오늘로서 10.5.5 설치가 끝났습니다.
무려 3주가 걸렸네요.
정리하고 나니 새삼 느끼는 게 데스크탑이 하는 역할과 노트북이 하는 역할은 따로 있군요.
그동안의 스토리를 들자면...
ASUS의 P5LD2 보드, Pentium D, 4GB 메모리 머신에 10.4.11를 깔아 쓰고 있었습니다.
(애플에서 10.4.12를 내놓지 않아 업데이트 걱정없이 한 1년 가까이 잘 쓰고 있었습니다.)
한가지 문제가 CPU 사양이 낮다는 것인데 Aperture를 쓰면 반응이 많이 느렸습니다.
(턱 턱 멈추고 기다리는게 정말 정리할 맛 안나게 만들더군요..)
그래서 올해 3월부터 P5LD2가 지원하는 최고 CPU의 중고 가격을 지켜 보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환율때문에 쓸만한 성능이 되는 CPU 들은 가격이 상당합니다.)
적합한 CPU가 E6700인데 얼마전 알아본 중고 정품이 14만원 정도 하는 것 같더군요.
문제는 중고 제품 구하는 것이 하늘에 별따기 입니다.
불황탓인지 새제품으로 바꾸시는 분들이 적고 중고 제품들을 찾으셔서 인지
매물이 올라왔다 하면 바로 사라집니다. 아니면 거리가 먼 곳에서 직거래를 원하신다던지요...
결국 눈을 돌린 곳이 용산의 중고 부품 판매점입니다. 일일이 연락을 해 본 결과 한군데 있더군요...
16만 5천원..
가격이 좀 높긴 했지만 더 이상 시간 낭비 하고 싶지 않아 연락하고 바로 갔습니다.
그 날짜가 11월 22일..
구매하고 집에 부리나케 와서 꽂아 봤더니, 어라? 부팅이 안됩니다.
켜면 전원이 인가되는 듯 싶더니 바로 꺼집니다.
도통 영문을 알 수가 없어 한 시간을 헤메다 구글 검색을 해 봤습니다.
헉... E6700이 제 보드의 리비전에서 지원하지 않는 CPU더군요. 리비전을 못본겁니다.
(2.0이 지원하는 데 전 1.03이더군요...)
결국 회사에서 사용하는 머신에 테스트해보니 정상.
이제부터 고민입니다. 환불이냐 아니냐....
찍어 놓은 보드가 P35-DS3인데 이것도 중고 물건이 별로 없어서 일주일 동안 찾았습니다.
일주일 내에 매물이 생기면 CPU를 쓰고 안생기면 환불하자 였죠.
오호라. 금요일 매물 발견! P35-DS3P를 11만원에 일요일날 구입.
그때부터 삽질입니다. Boot-132와 리테일 디스크로 설치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그러길 또 일주일의 삽질 후 결국 지난 주말에 성공하긴 했습니다.
(맥을 System 6.0.4부터 만져 왔지만 이렇게 많이 깔아 보긴 처음이네요.)
그렇게 하고 마무리를 지으니 그래픽 카드가 말썽입니다.
X1600 Pro이고 10.4.11에서 잘 쓰던 카드인데, Quartz Extreme과 Core Image가 안됩니다.
결국 교체할 그래픽 카드를 알아보고 구매합니다.
구매한 모델은 ASUS GeForce EN8800GT 512MB VF9. 21만원.
맥프로 구입시 선택할 수 있는 카드중에도 8800GT가 있습니다.
결국 이걸로 끝나 이틀정도 정리하고 오늘 마무리 했네요.
(어부지리로 시네마 HD에서 x1600은 바이오스 화면이 출력이 안됐는데 지금은 되네요.
모니터를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되겠군요.)
이제 다음은 NAS네요...
느낀점
- 맥프로보다 싸다. (성능이 낮긴하지만 아이맥 성능의 데스크탑을 원했으므로...)
- 설치시 일반 키보드보다 애플 키보드가 더 낫다.
- 해킨토시를 깔려면 고생이 많다. 고생을 줄이려면 검색해서 많이 쓰는 걸로 골라라.
- 많이 쓰는 부품을 찾으면 보통 제품 단가가 비싸다.
- 까는데 고생도 많고 향후에도 어찌될 지 모른다.
- 재력이 받쳐준다면 맥프로를 사는게 더 낫다.
시간이 나면 설치하는 단계를 정리해 봐야 겠습니다.
ps. 요즘 램값 엄청납니다. 그나마 낮은 가격에 매일 몇백원씩 떨어지더군요.
Posted by Enow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