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스 13 - 형만한 아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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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신촌 메가박스에서 오션스 13을 보게 되었습니다.

1편인 11을 워낙 재밌고 인상 깊게 봤던 터라 13도 은근히 기대를 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조지 클루니의 연기도 기대를 했었지요.

하지만,

라스베가스 배경의 카지노 이야기만으로 3편까지 가기기엔 아무래도 역부족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1편의 경우 개인적으로는 소재, 카메라 워크나 플롯등 모든 것이 신선했고 여러 배우들의 독특한 맛이 어우러져 정말 재밌었습니다.

영화에서 마음에 들었던 것은 오프닝 뿐인 듯 싶네요...

오션스 13의 오프닝에는 워너, 빌리지 로드쇼 로고가 나타납니다. 아날로그를 오랜만에 봐서 인지 필름에 묻어 있는 먼지, 군데 군대 번쩍이는 티끌... 그리고 24p. (반갑기도 했지만 이젠 좀 변화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영화 시작. 브레드 피트가 장난감 가게를 통해 금고를 털려 합니다만 급한 연락을 받고 철수합니다. 그리고 쫙 빼입고 어디론가 향하는 브레드. 화면의 1/3 지점에 걸어가는 브레드를 옆모습으로 로우 앵글로 잡고 여름 새벽녘의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영화가 소개됩니다. "Ocean's Thirteen". 얼핏 이 부분은 흡사 70년대 영화 같은 느낌이 좀 들기는 했습니만 좋은 구도에 미남, 그리고 배경색이 잘 어우러져 마음에 들었습니다. (연이어 타짜의 오프닝이 생각나더군요.. 정말 대충 대충 만들어 시장에 내놓았던 영화..)

내용은 이미 말씀드린대로 좀 실망했습니다. 시간 때우기로 보면 괜찮을...

Posted by Enowy

2007/06/18 13:24 2007/06/1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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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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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 (2007년 6월 8일; 정확하게는 6월 9일 새벽 1시) 회사 동료들과 함께 캐리비안의 해적을 봤다.

찬규 결혼식날 정환, 지현이와 같이 목동 CGV에서 봤으니 이번이 두번째.

보려고 계획 했던 것은 아니고 늦은 저녁 식사후 가게된 것이 웨스턴 돔 CGV.

거기서 주욱 둘러 보고 그나마 볼만한 영화가 이거였다. (티켓 구매하면서 창구에 "캐리비안베이 3장 주세요." 그랬다...)

1, 2 편을 보지 않은 채로 3편을 두번이나 보게 되었는데, 그냥 아무 생각없이 보기 좋은 영화 인듯.

그동안 재미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없어 그냥 재밌겠거니 했지만 이번에 보면서 월트 디즈니 영화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피를 흘리지는 않지만 잔인하게 느껴지는 장면이 많아 (지극히 개인적인...) 터치스톤의 이름으로 제작해야 하지 않았나 싶다....

( 디즈니의 경우는 성인 영화 제작을 위해 "터치스톤 픽쳐스"라는 제작사를 하나 더 두고 있다. 일반인은 잘 모르지만. 식스센스, 시스터 액트, 킬빌, 아포 칼립토를 만든 제작사이고 디즈니의 수익성 향상을 위해 성인물을 제작하는 곳이다.)

폭풍우에서 대결하는 신은 볼만하고 돛대 위에서 싸우는 장면은 흡사 70년대 미국 영화를 보는 것 같다.


알게된 사실.

  1. 엔딩크레딧을 보면 투입된 애니메이터의 수가 굉장히 많다. (한국인 이름도 보인다.)
  2. 대부분의 영화가 엔딩크레딧의 마지막엔 사용된 장비나 필름이 나오는데 이번엔 코닥과 테크니컬러뿐이고 아리나 파나비전은 없었다. 아마도 디지털 촬영 + 직접 그린 "만화" 라서 그런지도...
  3. 엔딩 크레딧의 마지막을 보니 브에나 비스타가 배급을 맡고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처음 오프닝에 이름이 안나왔다.)
  4. 또 오프닝에서 로고만이 보이고 이름이 나오지 않은 제리 브룩 하이머 필름은 맨 마지막 엔딩 크레딧에서 번개 맞는 "대추나무"와 이름까지 제대로 나온다.
  5. 영화의 첫 장면과 엔딩 크레딧의 마지막 장면이 연결되므로 엔딩 크레딧을 모두 보고 나갈 것!

Posted by Enowy

2007/06/12 12:08 2007/06/12 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