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통은 마루나 안방에 있는 TV를 켰을 텐데 어제는 누운 자리에서 핸드폰의 위성 DMB를 켜게 되었지요....
그리고 생중게 되는 내용...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알리는 내용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대한민국 근 현대사에서 이전 대통령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분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의 분은 아직도 평가에 대해 많이 엇갈리고는 있지만 전 그 당시 상황상 어쩔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현재의 우리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모했고 도약할 수 있었던 계기이기도 했지요. 단지 마지막까지 미련을 갖고 욕심을 부리셨다는 것이 큰 흠이었다는 것만 제외하면 말입니다.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말도 있잖습니까? 미련을 가질 때 욕심을 갖게 되고 결국 그것은 항상 큰 화를 자초하게 되지요....
노무현 전 대통령은 끝이 좋으면 다 좋다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그분이 재직 기간동안 숱한 부침에 시달리시도 했고 말씀에 대한 실수도 종종 있으셨지만 그분의 성품이 그러했기에 생길 수 밖에 없는 결과겠지요. 단점이 없이 장점만 있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꾸준히 지지를 많이 받는 전직 대통령도 없습니다.
그동안 보수 세력의 교육을 통해 우리가 보니도 못하고 생각하지도 못했던 것을 보여 주셨던 분입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나가야 할 것 인지를 알려주셨던 분입니다.
그분은 항상 국민들 앞에 머리를 숙이실 줄 아셨고,
자신이 했던 일에 대해 "사실은 이렇습니다." 말씀으로 서두를 꺼내시고 설명하시고 이해를 구하려 하셨습니다.
현 대통령은 "그것은 국민의 오해입니다." 로 시작되는 서두와 사뭇 비교가 되는군요....
게다가 사진으로 남겨진 그 분의 모습들은 모두 현 대통령과 계속 비교될 뿐입니다.
역시 혼자 깨끗해서는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주위 사람들을 잘 두어야 하는데, 본인의 뜻과는 다른 결과가 예상치도 않게 나오기 마련이죠...
시간이 지날 수록 슬픔은 커져만 가고 뒤숭숭한 기분에 일도 손에 잡히질 않네요...
그분을 다루었던 다큐멘터리만 계속 찾고 있네요...
처음으로 제 뜻으로, 제 손으로 뽑았던 대통령이셨습니다.
미처 뜻을 다 이루지 못하고 가신 그분이 아쉽기만 하네요.
Posted by Enowy

